이준희 학생기자
[사이버타임즈(cybertimes)=이준희 학생기자]

느림은 뒤처짐이 아니라, 지속의 힘이다
박덕례 시인의 창작시 「느림의 미학」은 달팽이와 계절이라는 일상의 장면에서 출발해, 속도 경쟁에 지친 시대를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건넨다. 본 기자는 박 시인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의 탄생 배경과 시적 사유를 들어보았다.
느림의 미학 - 청아랑 박덕례
달팽이는
조용히 산을 넘는다
속도가 아니라
지속으로 완성되는 여정
누군가는
뒤처졌다고 말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자신의 리듬으로
세상을 통과한다
햇살이 뜨겁고
숨이 가쁜 여름에도
멈추지 않는 존재에게
계절은 길을 내어준다
어차피
여름이 가야
가을은 온다
속도가 전부는 아니다
느림에도 깊이가 있고
느림은 아름다움에 닿는다
오늘의 한 걸음이
내일을 부른다
달팽이에서 시작된 시
“특별한 사건이 아니었어요. 그저 눈앞을 지나간 작은 존재, 달팽이에서 출발했죠. 천천히 움직이지만 멈추지 않는 그 모습이 제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박덕례 시인은 달팽이의 느린 걸음에서 ‘속도’가 아닌 ‘지속성’의 의미를 발견했다. 느리다는 이유로 뒤처졌다고 평가받기 쉽지만, 끝내 자기 길을 완주하는 달팽이의 모습은 삶의 속도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계절이 확장한 사유
“여름이 지나야 가을이 오듯, 삶에도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계절의 흐름은 시적 사유를 확장시켰고, 결국 시의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연의 순환은 시인의 시선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계절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비추는 은유로 자리 잡았다.
느림의 메시지
박 시인은 작품을 통해 속도 경쟁에 지친 시대에 말을 건넨다. “속도, 빠름이 전부는 아닙니다. 느림에도 깊이가 있고, 느림은 아름다움에 닿습니다. 오늘의 한 걸음이 내일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느림의 미학」은 달팽이와 계절이라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빠름만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느림의 가치를 다시 묻는다. 시인의 말처럼, 오늘의 한 걸음은 내일을 부른다. 느림은 결국 아름다움에 닿는다.
#박덕례시인제1집엄마도꽃이란다한국예술인문예연감등록
#박덕례시인제2집바람이불지않으면노를저어라한국예술인문예연감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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