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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 연극인 최하영, 연극 <감찰관> - 첫 데뷔작이 가르쳐준 표현의 힘, “몸으로 말하는 연기, 진심으로 닿는 울림”
  • 기사등록 2025-12-31 19:14:26
  • 기사수정 2026-02-18 1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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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타임즈(cybertimes)=이준희 학생기자]



무대에 첫 발을 내딛던 날, 삼일로 창고 극장은 내게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졸업 후 2년의 공백, 오디션마다 떨어지며 스스로를 의심하던 시기에 찾아온 기회였다. <감찰관>은 그렇게 내게 다시 살아갈 이유를 건네준 작품이었다.


극단 <공실 1호>와 함께한 두 달 반은 길고도 치열한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 신체 움직임과 소리 훈련을 반복하며, 무대 위에서 더 크게, 더 깊게 살아 움직이는 법을 배웠다. 동료들과 흘린 땀과 웃음은 끈끈한 우애로 이어졌고, 힘들었던 날조차 즐겁게 기억될 만큼 우리는 서로의 버팀목이었다.


나는 시장의 딸, 장미선 역을 맡았다. 외모에 집착하고 남자에게 쉽게 속아 넘어가는 단순하고 발랄한 캐릭터. 그 익살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몸의 움직임을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촬영한 영상을 반복해서 확인하며, 내가 생각한 표현과 실제 무대 위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는 순간마다 다시 몸을 다듬었다. 그 과정은 고된 훈련이었지만, 동시에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


연극은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다. 몸과 마음 전체로 살아내는 예술이었다. 표현은 곧 진심이었고, 진심은 곧 관객에게 닿는 울림이었다. <감찰관>은 내게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준 기회였다.


지금도 무대에 오를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무대는 늘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한다. 그리고 나는 그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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