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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만 배우는 영상교육은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같다 - 실무를 모른 채 카메라를 논하는 것은 핸들 한 번 잡지 않은 운전자와 같다
  • 기사등록 2026-02-27 1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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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경태 영상전문기자]



영상 제작 교육을 바라보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실무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론만 강조하는 영상 교육은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교통법규를 아무리 외워도 도로에 나가 핸들을 잡아보지 않으면 운전은 시작되지 않는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촬영 이론, 편집 용어, 카메라 스펙을 배운다고 해서 제작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영상을 제작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뜻한다. 기획을 하고, 대본을 쓰고, 로케이션을 정하고, 촬영을 진행하고, 편집으로 완성하는 모든 흐름이 실무다. 29초 영화제를 경험하면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게 된다.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기획부터 결과물 제출까지 한 편을 완성하는 전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그 안에서 배움은 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실무 경험을 저예산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시흥시 시민동아리 ‘드라마공작실’이다. 아직 시흥시 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동아리는 아니지만, 그 운영 방식은 상당히 체계적이다. 감독을 중심으로 약 8명의 회원이 함께 3~5분 내외의 웹드라마를 제작한다. 규모는 작지만 방식은 결코 가볍지 않다.



글쓴이는 이 활동을 직접 체험했고, 현재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대본을 작성하는 작가, 연출을 책임지는 감독, 캐릭터를 구현하는 배우는 필수적인 구조다. 여기에 촬영과 소품, 보조 연출 등의 역할이 더해진다. 총 7명 내외가 각자의 역할을 맡아 움직인다. 현장은 작지만 구조는 작품 제작 시스템과 유사하다.


이런 경험은 단순 교육과 다르다.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협업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촬영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무 감각이 생긴다. 카메라 이론을 설명하는 강의보다, 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반복 촬영을 해보는 경험이 훨씬 깊게 남는다. 영상은 팀 작업이라는 사실도 몸으로 익히게 된다.


40대에서 60대의 시민 중 영상 제작을 업으로 삼고 싶거나 취미로라도 도전해보고 싶다면, 단순 강의 수강보다 시민동아리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이 실력을 만든다. 29초 영화제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협업 구조를 경험해보는 것은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영상 제작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카메라를 들고, 사람을 만나고, 장면을 만들며 비로소 시작된다. 이론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바로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는 것처럼, 영상도 실무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제작자로 성장한다. 교육의 방향은 이론에서 현장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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