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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공무원 AI 교육 열풍, 행정 편의주의 넘어 공직의 본질을 되묻다 - 단순 문서 작업을 넘어선 정책 결정의 AI 의존, 시민 향한 진정성 훼손 우려 목소리 커져 - 정보보안 예방 취지에도 불구하고 대시민 행정 서비스의 인간적 고뇌와 책임감 실종 경계해야
  • 기사등록 2026-03-12 2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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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재욱 영상전문기자]



인천 부평구는 지난 11일 구청에서 소속 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미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2026년 AI 활용 및 정보보호 역량강화 교육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생성형 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에 발맞춰 행정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가장 안전한 정보 활용 기반을 선제적으로 튼튼히 갖추기 위한 깊은 취지에서 이번 교육이 철저히 기획되었다. 무분별한 AI 활용 시 유발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 침해와 심각한 기관 정보 유출 등 치명적 보안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내부의 엄중한 상황 판단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이번 교육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120분 동안 밀도 있게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김유성 ICT기술사포럼 대표이사가 강단에 올라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과 주요 흐름을 명쾌하게 짚어주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적용 방법과 분야별 구체적인 활용 사례, 그리고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보안 유의사항까지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박진영 홍보담당관 언론미디어팀 주무관이 AI 관련 공공영역 최신 동향을 꼼꼼하게 공유했다. 법령 검토 및 데이터 분석, 그리고 대시민 발표자료 및 보도자료 작성 등 행정 실무에 직결되는 풍성한 사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아울러 부평구는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생성형 AI 활용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엄격한 정보보안 원칙과 개인정보 보호 준수 사항을 직원들에게 거듭 강조하며 내부의 보안 경각심을 확실하게 일깨웠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AI 활용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정보보안 사고를 완벽하게 예방하고, 안전한 바탕 위에서 행정 업무의 실질적인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을 행정에 도입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나, 그 이면에 도사린 치명적인 위험을 정확히 인지하고 철저한 안전장치를 먼저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직 사회 내부의 뼈아픈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전국 지자체별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무차별적인 AI 교육 열풍을 바라보며 기자의 시선은 깊은 우려를 향한다.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 아래 공무원의 핵심 업무에 AI가 무분별하게 침투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물론 단순 반복적인 문서의 기본 틀을 잡거나 방대한 자료를 요약하는 기초적인 과정에서 AI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복지 혜택과 중대한 행정 정책을 기계가 생성한 텍스트에 의존하여 진행한다면 문제는 완전히 달라진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당장 문서를 빠르게 생산하고 수월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는 정책 결정의 진입 장벽을 무너뜨려, 시민의 삶에 대한 깊은 고뇌 없이 누구나 손쉽게 정책을 찍어낼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행정의 무게감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편의주의적 행태가 만연해진다면, 우리 사회는 공무원의 진정한 역할과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근본적인 논의를 시작해야만 한다. 청춘을 바쳐 재수, 삼수까지 해가며 치열하게 공부해 발령받은 동사무소와 시청, 구청의 우수한 인재들이 스스로 고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저 챗GPT나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AI 모델에게 민원을 묻고 기계가 뱉어낸 답변을 앵무새처럼 시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머문다면 이는 크나큰 국가적 낭비이자 비극이다.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의 치열한 고민이 결여된 행정은 결국 차가운 기계 행정으로 전락하고 만다.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AI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현장을 누비는 공무원의 땀방울과 진정성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시민을 섬기는 공직자의 숭고한 철학과 책임감마저 기계에 외주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계의 효율성에 취해 공직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부평구가 AI의 무조건적인 도입을 찬양하는 대신, 정보보안과 역기능을 경계하는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시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처사라 평가한다. 무분별한 AI 활용이 자칫 공직 사회에 행정 편의주의라는 최악의 악례를 남길 수 있음을 정확히 꿰뚫어 본 것이다. 부평구의 이번 교육이 단순한 실무 강좌를 넘어, 기술 만능주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공직 윤리와 행정의 참된 가치를 굳건히 지켜내는 소중한 방파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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