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재욱 영상전문기자]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11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주민자치회 간사와 일반 위원,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민자치회 간사 직무교육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탁상공론식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철저히 현장 실무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주민자치회 핵심 실무자인 간사의 직무 이해도를 대폭 높이고 예측 불가능한 현장에서의 실무 대응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깊은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강의는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의 오양희 전문위원이 강단에 올라 간사의 역할과 업무 이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알기 쉽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단순한 주입식 강의를 지양하고 분임 활동과 심도 있는 질의응답 등 다채롭고 입체적인 교육 방식을 병행하여 참석자들의 교육 몰입도와 참여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주민자치회 간사가 현장에서 짊어져야 할 막중한 역할과 복잡한 실무 절차에 대한 참석자들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한 차원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주민자치회 간사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무는 물론이고, 자치계획사업의 복잡한 집행 절차와 꼼꼼함이 요구되는 보조금 회계 실무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덧붙여 까다로운 증빙서류 관리 및 정산 시의 치명적 유의사항, 그리고 회의서류와 사업계획서 등 필수 행정서류 작성 및 관리 요령 등 당장 내일 현장에 돌아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알짜배기 내용들로 꽉 채워져 참석자들의 대단히 높은 호응과 지지를 얻어냈다.
교육 현장에 참석한 한 주민자치회 간사는 이번 밀착 교육을 통해 막연했던 간사의 역할과 책무를 보다 명확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행정 현장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 요령과 노하우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향후 굵직한 주민자치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덧붙이며 교육의 실효성을 직접 증명했다.
고매영 부천시 자치분권과장은 주민자치회 간사는 주민자치회의 원활하고 투명한 운영을 최일선에서 뒷받침하는 대단히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간사의 실무 역량을 꾸준히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민자치회가 지역의 해묵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주민 참여 확대를 이끄는 진정한 중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간사 교육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자치회 위원 전체의 주민자치 역량과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심화 교육을 지속적이고 치밀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마을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자치계획 수립부터 민주주의의 꽃인 주민총회 운영 등 주민자치회의 가장 뼈대가 되는 핵심 기능 수행 역량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높여 나가며 진정한 풀뿌리 자치 분권의 모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무교육이라는 단체 교육의 이면에는 그 교육이 가져올 실질적인 효과와 현실적인 기대치에 대한 냉정한 고민이 반드시 뒤따라야만 한다. 교육을 받는 대상이 인간인 이상, 어떤 이는 교육받은 내용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실무에 완벽하게 적용하며 조직의 혁신을 이끌 것이다. 반면 어떤 이는 주어진 교육 내용을 현장 업무에 제대로 접목하지 못한 채 겉돌다 결국 도태되는 쓰라린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결국 교육의 성패와 실무 적용 여부는 철저하게 개개인의 타고난 역량과 후천적인 의지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지자체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 역량의 격차를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수십 명을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단체 교육이 가진 가장 뼈아프고 안타까운 맹점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 개개인의 실무 역량 차이가 너무나도 극명하게 벌어진다면, 강사나 부서 담당자가 이들을 일일이 붙잡고 1대 1로 밀착 지도를 해주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들은 한두 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지역 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스스로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성인들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손에 쥐여주고 떠먹여 주며 알려줄 시기는 이미 한참 지났다. 그렇다면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이들을 교육장이 아닌 날 것 그대로의 실제 상황에 직접 맞닥뜨리게 만드는 것이다. 치열한 현장에 던져져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며 실무 감각을 익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훨씬 효과적이다.
물론 현장에만 내동댕이치는 것은 무책임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주기적인 감사 시스템의 작동과 현실에 발맞춘 주기적인 반복 교육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만 한다. 실전을 통해 부족한 점을 깨닫고, 감사를 통해 오류를 교정하며, 재교육을 통해 역량을 채우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러한 냉정한 현실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볼 때, 이번 부천시가 기획하고 실행한 주민자치회 간사 역할 직무교육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대단히 바람직하고 시의적절한 처사라고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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