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재욱 영상전문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생활권 중심의 근거리 학습 환경 강화와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동으로 찾아가는 평생학습 동동배움터’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며 참여 학습자를 모집하고 있다.
‘동동배움터’는 주민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학습 사업이다. 시는 지난 2월, 동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관내 20개 동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9개 동, 16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해 연말까지 운영된다. 주요 강좌로는 대야동의 ‘그림책을 통해 나를 찾는 여행’, 정왕3동의 ‘봄맞이 자가 인테리어’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스마트교실, 웃음치료, 타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시흥시가 주관하는 이러한 평생학습 제도는 시민들의 기본적인 상식과 교양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평생학습에도 무언가 거창한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실생활에 밀접한 상식을 넓히는 교육 자체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대야동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그림책을 통해 나를 찾는 여행’과 같은 프로그램은 매우 훌륭한 기획이다. 그림책을 보며 감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이 알츠하이머 등 치매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실효성 높은 기획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정왕3동에서 진행하는 ‘봄맞이 자가 인테리어’ 강좌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인테리어 공사는 결코 비전문가가 하루아침에 뚝딱 해낼 수 있는 만만한 영역이 아니다. 짧은 교육 기간 동안 겉핥기식으로 배운 지식만으로 현장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
특히 초보자가 무턱대고 위험한 전동공구를 다루다 보면, 제대로 된 시공은커녕 돌이킬 수 없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다분하다. 어설프게 배워서 얼기설기 직접 시공하려다가 자재를 망치고 결국 더 큰 비용을 들여 전문가를 부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시흥시는 해당 인테리어 강좌의 방향성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위험한 직접 시공을 가르치기보다는, 품질 좋은 자재를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법, 전체 시공 과정을 이해하고 수월하게 관리·감독하는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방식이 시민들에게 훨씬 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평생학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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