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재욱 영상전문기자]
(재)시흥시인재양성재단이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총 6억 7천만 원 규모의 ‘2026년 상반기 장학생’ 635명 내외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장학생 신청은 오는 4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재단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재단은 올해부터 복잡했던 전형 체계를 통합하고 간소화하여 총 5개 분야로 재편했다. 상반기에는 일반 장학, 지역상생 장학, 예체능 장학, 추천 장학 등 4개 분야의 선발이 이루어지며, 지원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조기 인재 발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위한 ‘기능 인재 전형’도 신설될 예정이다.
학업에 열정을 가진 지역 인재를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재단의 취지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결국 이 막대한 장학금의 재원은 시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의 일환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자체 예산에만 기대는 구조를 넘어, 이제는 지역의 큰 기업들이 직접 나서는 새로운 형태의 장학제도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가령, 특정 직군과 포지션에 인재가 필요한 A라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기업이 시흥시의 장학생 후보군 중 자사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 학생을 발굴하여 전폭적인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른바 ‘기업 연계형 장학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기업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의 개념으로 학생의 대학은 물론 대학원 학비까지 지원한다. 그 대가로 학생은 학업을 마친 후 최소 5년 등 일정 기간을 A 기업에 몸담으며 자신의 역량을 펼친다. 이는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파격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장학생 입장에서 학업의 궁극적인 종착지는 결국 피 말리는 ‘취업 경쟁’이다. 하지만 이 제도를 통한다면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일찌감치 허물고 안정적인 경력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돌파구가 되는 셈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매번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신규 채용과 인재 육성을 진행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자신들이 직접 후원하며 맞춤형으로 성장시킨 검증된 인재를 선점하는 효과를 누리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긍정적 이미지 구축은 수십억 원의 광고 계약과 맞먹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단순히 세금을 나누어주는 일방적인 복지를 넘어, 시흥시가 지역 기업과 청년들을 끈끈하게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취업 보장형 장학 모델’이야말로 시흥시와 지역 경제가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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