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경기권역장

5월 2일 오전, 패스트파이브 서울숲 대강의실은 개강 30분 전부터 입구에 줄이 늘어섰다. 이날 진행된 에이프라임(A-PRIME) 주관 '김용범 세무사 재산세 컨설팅 마스터클래스'는 사전 예약 단계에서 이미 준비된 좌석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신청자가 몰렸고, 결국 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던 예약자들까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주최측이 마련한 좌석은 일찌감치 가득 찼고, 강의실 벽면을 따라 선 채로 강의를 청취하는 참석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추가 의자 투입에도 불구하고 공간 한계로 인해 일부 신청자는 입장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세무사 시장의 구조적 압박이 현장에서 얼마나 절실하게 체감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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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는 오전 10시 정시에 개강해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용범 세무사는 'PART 2 양상증의 컨설팅의 현실과 극복' 세션에서 단순 신고대리 업무가 건당 30~50만 원 수준의 수임료에 그치고, "세무동 견적이 더 싼데요?", "다른 세무사한테 맡길게요"라는 가격 비교 압박에 시달리며 1회성 거래로 끝나는 현실을 구체적인 표와 사례로 짚었다.
"나는 지금 얼마를 버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화면에 띄워졌을 때, 강의실 곳곳에서 메모하는 손길이 빨라졌다. 같은 시간을 쓰고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수임 구조의 차이에서 찾는 강사의 진단에 청중의 집중도는 강의 내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의는 사전 안내된 대로 시장 진입 타이밍 읽기에서 출발해, 가족 간 자산 이동 설계와 상속·증여 연계 수임 구조화, VIP 자산가 상담 프로세스와 레퍼럴 구축, 국세청 조사 대응 리스크 관리 체계까지 4단계 커리큘럼을 따라 진행됐다. 이론 전달이 아니라 수임 구조를 직접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실전형 설계라는 점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강의 종료 후에도 다수의 참석자가 자리를 뜨지 않고 강사에게 개별 질문을 이어가며 추가 상담을 요청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마스터클래스 수강생들에게 제공되는 1:1 리드 코칭권에 대한 문의도 활발하게 오갔다.

운영진은 이번 세미나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후속 강연을 7월 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후속 무대에는 세무사를 가르치는 세무사로 정평이 난 BHL 세무법인 백근창 대표세무사가 강단에 오른다.
이번에는 VVIP 클라이언트를 겨냥한 컨설팅 테마 '헤리티지 클래스: 가업승계 통합 설계의 장점'을 주제로 다룬다. 단발성 절세 처리에서 벗어나 가업승계라는 장기 설계 영역에서 세무사가 어떻게 수임 구조를 만들고 자산가 가문과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는지를 실전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백근창 대표세무사는 동료 세무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매번 조기 마감을 기록해온 인기 강사로, 이번 7월 강의 역시 신청 개시와 동시에 좌석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예약자들에게는 우선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운영진은 덧붙였다.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9.16% 상승하고 서울이 18.67%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산가들의 절세 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이 세무사들의 학습 욕구로 직결되고 있다. 기장료 바닥 경쟁이라는 구조적 압박 속에서, 고부가 컨설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개업 세무사들의 움직임이 더 이상 일부의 시도가 아니라 시장 전반의 흐름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이번 세미나는 분명하게 보여줬다.
재산세 컨설팅에서 가업승계 통합 설계로 이어지는 에이프라임의 마스터클래스 시리즈가, 개업 세무사들의 수익 구조 재편 경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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