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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국격, 품격은 함께 가고 있는가
  • 기사등록 2026-07-12 18:17:15
  • 기사수정 2026-07-12 2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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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타임즈(cybertimes)=박덕례 문학전문기자]



국제 뉴스를 접하다 보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국제사회의 중심 무대에 한국이 서 있고, 세계는 이제 우리를 경제와 기술 문화와 외교를 선도하는 국가로 바라보고 있다.


국격은 단순히 외교 무대에서의 존재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경제력과 기술력, 문화적 영향력 민주주의의 성숙도,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이 오랜 시간 축적되어 형성되는 국가의 종합적인 가치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 국제안보 등 인류의 미래 의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국격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높아졌는데, 우리의 품격은 과연 그만큼 함께 성장하고 있는가."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달리 국내 정치 현실은 여전히 대립과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정치적 분열은 국민의 일상 깊숙이까지 스며들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상생과 협력보다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거친 언어가 앞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 역시 여러 모임에서 정치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대화가 단절되고 분위기가 얼어붙는 모습을 자주 경험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경청하며 접점을 찾기보다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상대를 이기려는 태도가 앞서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 결과 정치는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아니라 공동체를 갈라놓는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말았다.


민주주의는 결코 하나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제도가 아니다. 서로 다른 의견의 존재를 인정하고 더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악마화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라 할 수 없다.


지금 세계는 AI의 폭발적인 발전과 기후위기, 경제안보 블록화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변화의 파고를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높아진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정치문화와 국민적 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국격은 세계가 평가하지만, 품격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경제와 기술, 문화의 발전만으로 선진국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진정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격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함께 높여야 할 것은 국민의 품격과 정치의 품격, 그리고 사회의 품격이다. 갈등보다 공존을, 비난보다 경청을 선택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이제는 국격에 걸맞은 품격으로 세계의 존경까지 받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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