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하 기자

하남시가 수도권 대표 직주락(직장·주거·즐길거리) 도시 조성을 목표로 시정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하남시는 28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제1회 시민참여 주간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4년간의 시정 운영 방향과 도시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현장 참석과 함께 하남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살기 좋은 도시 평가 3년 연속 TOP 10 선정, 대외 기관 평가 총 110건 수상 등을 공유했다.
동시에 취약한 경제 기반에 대한 구조적 한계도 제시했다. 2023년 기준 하남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2,800만 원으로 경기도 내 24위(서울 강남구 약 1억 8,000만 원의 6분의 1 수준)에 머물렀으며, 2025년 기준 법인지방소득세는 330억 원으로 이천시(3,031억 원)의 9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시는 ▲LH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반환 청구 소송(992억 원) ▲미사·위례·감일 신도시 생활 SOC 24개소 조성(4,906억 원) ▲지하철 3·5·9호선 연간 운영 적자(연 589억~664억 원 예상) ▲교산신도시 재정 부담(2,604억 원+α 추정) 등 4가지 재정 부담 요인을 진단했다.

하남시는 이러한 재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핵심 사업 추진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하산곡동 25만㎡ 규모의 캠프콜번 개발, 총사업비 3조 원 규모의 교산지구 AI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사섬 일원 K-한강 국가정원(70%) 및 K-컬처 복합콤플렉스(30%) 동시 조성, 창우동 H2 의료복합콘텐츠 단지 개발, 연세하남병원(210병상, 2028년 상반기 개원 목표) 건립 등이 포함됐다.
시는 민선 9기 5대 분야 101개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활용, 연차별 분산 투자 등으로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13개 과제는 올해 안에 추진 및 완료를 목표로 한다. 주요 항목은 다자녀 가구 수도요금 감면 확대, 북위례 금융서비스(국민은행·농협 ATM) 운영, 원도심(감북동 6통) 도시가스 공급 확대, 당정근린공원 18홀 파크골프장 개장, 위례숲속도서관 개관, 위례복합체육센터 내 공공형 키즈카페 및 다함께돌봄센터 신규 개소, 신장1동 하수도 악취저감장치 설치, 밀폐형 스마트쉘터 8개소 확대 등이다.
또한 교통 및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지하철 5호선 배차 간격 단축, 3·9호선 적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통한 ‘5철 시대’ 완성을 추진한다. 권역별로는 원도심 전선 지중화 및 재개발·재건축 행정 지원, 위례복합체육센터 개관(8월), 감일박물관 건립,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조성을 이행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세수 구조와 막대한 재정 부담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키우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도심 업그레이드와 권역별 균형발전도 세심하게 챙기며, 시민참여 주간회의를 통해 시정 방향과 성과를 시민 여러분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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