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환경전문기자
[사이버타임즈 - 수원]
제25회 한국 강의 날 수원대회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대회 자료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의 강과 하천을 지켜온 풀뿌리단체와 시민환경단체, 유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25회 한국 강의 날 수원대회’가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일원에서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첫날, 개회식 시작 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우며 대회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 강의 날 수원대회 이성훈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안병철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수원시의회 의장의 축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의 축하가 이어져 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개회식 직후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2026 한국 생명의 강 포럼’이 열렸다. ‘하천 생물다양성 증진 및 OECM 발굴 시민단체의 활동’을 주제로 전문가와 하천활동가들이 함께 하천 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포럼을 마친 참가자들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한 뒤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수원대회 문화제’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강살리기 사례발표 콘테스트 예선과 ‘물길을 잇다, 생명을 잇다’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지역하천 포럼이 진행됐다. 이어 지역문화투어와 역사문화체험도 마련돼 참가자들은 수원의 생태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지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의 마지막 날에는 주요 프로그램인 강살리기 사례발표 콘테스트 본선이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하천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단체들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심사 결과 대상은 (사)대천천네트워크, 최우수상은 (사)생명그물, 우수상은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전북대학교 하천생물연구회·푸른내마을에 돌아갔다. 장려상은 대촌천반딧불이보존회와 시그너스가, 특별상은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가 수상했다.
이후 차기 대회 개최 후보지 발표와 수원대회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으며, 수원특례시 김현수 부시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3일간의 대회가 마무리됐다.
수원에서 이어진 강살리기 연대는 차기 개최지인 영암으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의 준비부터 현장 운영까지 중심에서 이끌어온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고윤주 사무국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모두가 ‘내 일’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했기에 이번 대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에코서호천의친구들 회원으로 참여한 송윤순 씨 역시 “이 자리에 잘 온 것 같다”며 “여러 단체들이 실천하고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단체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도 새롭게 알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수원에 모여 3일간의 만남과 연대를 기념하고 있다.
3일간의 대회는 지역의 하천을 지켜온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힘을 얻는 연대의 장이 됐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하천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이제 한국 강의 날의 발걸음은 전라남도 영암으로 향한다. 수원에서 나눈 경험과 실천이 각자의 지역에서 새로운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이곳에서 쌓은 연대가 전국의 강과 하천으로 더욱 넓게 이어지기를 바란다.
[김경희 환경전문기자 - ecoseo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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