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하 기자

하남시가 살기 좋은 도시이자 잘사는 도시로 성장한 해외 선진 사례를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함부르크 및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900만 원으로 경기도 내 24위에 머무는 경제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일정을 추진했다.
방문단은 첫 행선지인 코펜하겐에서 쾌적한 도시환경과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토대로 인재와 글로벌 기업(머스크, 노보노디스크 등)을 유치해 경제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했다. 시는 ‘살기 좋은 도시’와 ‘잘사는 도시’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노후 항만·조선업 쇠퇴 공간을 25년에 걸쳐 주거·업무·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편한 ‘하펜시티’(주거 8,000세대, 일자리 4만 명 창출)와 세계적 랜드마크인 공연장 ‘엘프필하모니’를 살펴봤다. 하남시는 한강 자연환경과 K-컬처 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성의 시사점을 도출했다.

금융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대규모 전시장인 ‘메세 프랑크푸르트’(연간 250건 이상 행사)와 약 6만 명 규모의 경기장을 콘서트 등 비시즌 행사로 다변화해 가동률을 극대화한 ‘도이체방크 파크’의 복합 운영 방식을 점검했다. 시는 향후 대규모 문화·체육시설 건립 시 연중 활용도를 높이는 운영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일정을 통해 하남시는 우량기업 유치 환경 조성, 역사·공간 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 구축, 장기 개발사업의 단계적 추진, 과거 자산의 새로운 경쟁력 전환 등 네 가지 공통점을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기업 유치와 K-컬처 복합콤플렉스 등 문화·관광 거점 조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유럽 선진 도시의 성공 사례를 하남의 여건과 자산에 맞게 적용하겠다”라며 “한강 주변 K-컬처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 등 하남만의 자산을 살려 랜드마크를 세우고 우량기업 유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이현재 시장과 경제문화국장, 도시정책과장, 도시전략팀장, K-스타월드팀장 등 실무진이 동행했으며, 현지 기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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