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학생기자
[사이버타임즈(cybertimes)=이준희 학생기자]

“왜 같은 가족에게 비슷한 질병이 나타날까?”
이와 같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담긴 책이 새롭게 서점에 등장했다. 을지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설재웅 교수가 유전자와 건강, 질병, 장수의 관계를 영화와 뉴스 속 사례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과학 교양서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2판이 그것이다.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는 2022년 초판 출간 이후 4쇄를 이어갔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초판의 기본 구성과 특징을 유지하면서 최신 유전학 연구를 반영하고 새로운 이야기 두 편을 추가해 기존 35가지에서 총 37가지 유전자 이야기로 내용을 확장했다. 그림과 설명도 수정·보완했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일부 과학 용어를 다듬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유전학과 의생명과학을 영화와 뉴스, 일상의 사례에서 출발해 설명한다는 점이다.
왜 같은 가족에게 비슷한 질병이 나타날까? 수명은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 가는 것일까? 사람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유전자 검사로 미래의 질병을 예측할 수 있을까? 책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유전학의 기본 원리부터 가족력, 유전자 검사, 정밀의료, 노화와 장수에 이르기까지 현대 유전학의 다양한 주제를 소개한다.
설 교수는 “최신 유전학을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와 뉴스,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며 “유전자는 건강과 질병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지만 유전자만으로 사람의 건강과 수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 특성과 생활습관, 환경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판이 독자들에게 유전학의 문턱을 낮추는 작은 역할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며 “이번 2판이 유전학을 친숙하게 이해하고 더 깊이 있는 유전학의 세계로 나아가는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는 설 교수가 2019년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운영한 경기꿈의대학 ‘미디어를 통한 유전과 생명과학’ 강좌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강의 내용을 보완·발전시켜 유전학의 기본 원리와 최신 의생명과학의 다양한 사례를 한 권에 담았다.
설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으며, 2024~2025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보건대학원 방문교수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을지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역학회 유전역학연구회 회장과 국제학술지 Diabetes, Metabolic Syndrome and Obesity(DMSO) Section Editor를 맡고 있으며, 당뇨병과 비만 등 만성질환의 유전적 요인과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설 교수는 올해 6월 『청소년을 위한 유전자 수업』을 출간한 데 이어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2판을 선보이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들이 유전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 대중화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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