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근 DESK CHAIRMAN
박옥분도의원은 우리의 예고 된 미래를 "복지와 존엄과 존재의 가치로 설계하고 대비책을 위해 노력하고있다"
- 박옥분 의원이 그리는 무장애 경기의 비전: ‘시혜’를 넘어 ‘존엄’의 시대로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을 자처해 온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그는 현장을 돌며 중증장애인 가족의 눈물을 닦아왔고, 제도적 허점을 메우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해 왔다. 최근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권리 중심 지원 체계를 강화하며 주목받고 있는 박 의원을 만나, 그가 설계 중인 장애인 복지의 미래를 짚어보았다.
■ 생산성을 넘어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는 노동
최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며 주목한 이유를 물었다.
“기존의 일자리 사업은 생산성만을 따졌어요. 그러다 보니 최중증 장애인들은 설 자리가 없었죠. 하지만 노동의 가치는 생산물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예술 활동을 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훌륭한 노동입니다. 저는 이 일자리가 중증장애인이 수혜자에서 주체자로 변하는 핵심 고리라고 믿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정권이나 지자체장이 바뀐다고 해서 약속된 일자리가 사라져선 안 됩니다. 경기도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안정적인 예산을 편성하고, 시·군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ESG 경영의 ‘S(사회적 책임)’이자 국가의 의무입니다.”라고 주장했다.
■ 첨단 기술, 가장 낮은 곳을 향해야
박 의원이 강조하는 ITS(지능형 교통체계)와 장애인 이동권은 어떻게 연결될까.
“중증장애인에게 이동권은 곧 생존권입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 그건 기술의 실패죠. ITS 기술을 활용해 저상버스 도착 정보를 정교하게 제공하고, 정류장에 장애인이 대기 중일 때 기사님께 알람이 가는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첨단 기술은 가장 편리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불편한 분들을 위해 먼저 쓰여야 합니다.”
■ ‘남의 일’이 아닌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인터뷰 도중 박 의원은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흔히 장애를 누군가 타고난 불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신체는 노화하며, 결국 어떤 형태로든 ‘장애인화(化)’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즉, 장애인 복지는 타인을 돕는 자선이 아니라, 조금 먼저 찾아온 우리 모두의 미래를 준비하는 보험입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덧붙였다. “오늘 우리가 만드는 ‘문턱 없는 경기’는 훗날 나이 든 우리 자신이 더 즐겁고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에서라면, 우리는 나이가 들어도 당당하고 즐겁게 인생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꿈꾸는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인생 대비책입니다.”
■ 시민을 향한 연가(戀歌): “여러분의 삶이 저의 나침반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박 의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부모님들은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기를 기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절박한 심금을 울리는 고백을 들을 때마다 저는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24시간 긴급 돌봄 체계와 성인지적 지원 정책을 꼼꼼히 챙기는 이유는 단 하나, 여러분이 혼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박 의원은 창밖의 시민들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마무리를 전했다.
“저는 경기도민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고단한 삶이 저의 나침반이 되었고, 여러분의 눈물과 불편함은 제가 해결하여야 할 당면과제이며, 부모의 마음으로, 또, 어르신을 모시는 자녀의 마음으로, 주민을 섬기는 진정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휠체어 바퀴를 가로막는 작은 문턱 하나를 깎아내는 정성에서 시작됩니다. 그 문턱을 낮추어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길 끝에는, 장애가 더 이상 결핍이 아닌 하나의 개성이 되는 눈부신 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희망의 경기도, 제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열어가겠습니다.”
박옥분 경기도의원의 2년 연속 ESG 대상을 받은 그의 진심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가 닦아가는 길 위에서 경기도민들은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내일의 주인’으로 걸어가고 있다.
(cybertimes : jmk516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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