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경태 영상전문기자]

경기도 시흥시 산하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의 핵심 기관인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2026년을 기점으로 청소년 보호의 패러다임을 혁신합니다. 센터는 위기 청소년이 발생한 뒤에 대처하는 사후 약방문식 지원을 넘어, 가정 내에서부터 건강한 관계를 구축해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예방적 안전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보호자의 역할 강화와 이해를 돕는 ‘보호자 정기교육’을 올해부터 매달 상설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사회 구조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청소년을 붙잡아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결국 가정입니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가정이 청소년 안전망의 실질적인 주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보호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오는 2월 28일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교육의 질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 정원을 단 10명으로 제한하여, 밀착형 상담과 심도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시흥시 전역의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시적 교육 복지’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평가입니다.
교육 커리큘럼은 청소년기 자녀를 둔 보호자들이 가장 절실히 느끼는 주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청소년기의 뇌 발달 특성과 그에 따른 정서적·심리적 요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은 물론, 보호자 본인의 양육 방식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특히 자녀와의 갈등 상황에서 비난이 아닌 공감을 이끌어내는 ‘건강한 소통 방식’ 훈련은 관계 회복을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 위주의 일방적인 강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점입니다. 보호자들이 실제 일상에서 자녀와 부딪히며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고민을 현장에서 직접 공유하고, 상담 전문가와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양방향 솔루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질의응답과 풍부한 사례 공유를 통해 보호자들은 다른 가정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며, 본인의 가정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지침을 습득하게 됩니다.
지난달 시범적으로 운영된 교육에 참여했던 한 보호자는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지 못해 늘 화만 냈는데, 교육을 통해 아이의 행동이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이해하게 됐다”며, “자녀의 변화를 기대하기 전에 보호자인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관계 회복의 시작이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는 보호자 교육이 가정 내 평화를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보호자 교육 외에도 위기 청소년 긴급 지원, 청소년 문제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나 보호자는 청소년전화 1388 또는 센터 대표번호(031-318-7100)를 통해 언제든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해 청년청소년과 청소년안전팀(031-310-3611, 3614)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가정이라는 가장 작은 공동체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시흥시 전체의 청소년 안전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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