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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AI 활용 '전액 무료' 취·창업 교육 승부수… 포퓰리즘 논란과 실효성 사이의 외줄타기 - 산업 현장 변화 맞춘 실무 중심 AI 교육 과정 전면 배치… 구직자 부담 제로 선언 - 퍼주기식 '무상 교육'의 함정… 무너진 도덕적 해이와 '억지 취업' 우려, 절실함 담보할 제도 개선 시급
  • 기사등록 2026-03-11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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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타임즈(cybertimes)=김재욱 영상전문기자]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부천시일드림센터와 손잡고 고용 한파 속 구직자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는 급변하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2026년 상반기 맞춤형 취·창업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신규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많은 공공 교육 프로그램들이 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조건으로 내걸어 일부 자부담을 유도했던 것과 달리, 부천시의 이번 상반기 과정은 내일배움카드 발급 여부와 관계없이 수강료와 교재비 전액을 시비로 무료 지원한다. 지자체가 주도하여 교육 참여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이번 조치가 실제 안정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수치 쌓기에 그칠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교육 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 활용 직무교육을 중심으로 고도화되었다. 모집 과정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AI 활용 ERP 물류·
생산사무 및 지게차 전문가 양성과정 △AI 디지털마케팅·웹디자인 취업과정 △AI 숏폼·라이브커머스 창업가 양성과정 △청년취업브릿지 프로그램 등 총 4개 분야다.


부천시는 각 과정을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운영하여 교육생들이 산업 현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툴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 비중을 높였다. 특히 수료생에게는 1:1 맞춤형 취업 알선, 최신 채용 정보 제공, 사후관리 등 사단법인 부천시일드림센터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각적인 취업 연계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되어 교육 이후 안정적인 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별 신청 기간은 상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AI 활용 ERP 물류·생산사무 및 지게차 전문가 양성과정은 3월 31일까지, AI 숏폼·라이브커머스 창업가 양성과정은 4월 13일까지, AI 디지털마케팅·웹디자인 취업과정은 3월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청년취업브릿지(3기)는 3월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정윤희 부천시일드림센터장은 "AI 기반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순 부천시 일자리정책과장은 "부천시는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취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교육이 아닌,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자체의 퍼주기식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공공 행정이 '좋은 의도'만으로 포장된 포퓰리즘의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수강료도 무료, 교재비도 전액 무료, 심지어 취업 지원 서비스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면, 과연 이 교육을 듣는 교육생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는가?


자신의 자산이 단 한 푼도 투입되지 않은 교육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절실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모든 교육생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상 교육이 당연시되는 환경은 "이 교육이 끝나면 국가나 지자체가 또 다른 무료 교육을 준비해두겠지?"라는 불순한 안일함과 도덕적 해이를 가진 이들을 양산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이동하며 전염된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무리가 집단을 형성하면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흐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지자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교육 수료율이나 취업률이라는 '수치상의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교육생들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억지 취업'을 유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당장의 실적 쌓기에는 이로울지 몰라도 구직자의 장기적인 경력 개발이나 공공 예산의 효율적 집행 측면에서는 명백한 '독'이 된다. 퍼주기식 포퓰리즘 교육이 무조건 이로운 행정은 아니다. 지자체는 교육 문턱을 낮추기에 앞서, 교육생 스스로가 '내 자금을 투자해서라도 배우겠다'는 절실한 마음가짐을 갖게 만드는 정교한 제도적 장치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부천시일드림센터는 하반기에도 5월 청년 시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취업연계형 AI 활용 전산회계·오토캐드 다기능 과정, 7월 AI융합 E-커머스 창업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과 교육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일드림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부천시청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정책팀(032-625-268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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