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 경기서부거점장
[사이버타임즈(cybertimes)=오수진 경기서부거점장]

김포시가 김포쌀을 발효한 기능성 막걸리 식초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원물 중심 판매의 한계를 벗어나 가공품 개발에 집중해 온 정책 기조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시중 식초 종균의 다수가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산 쌀을 종균으로 활용한 식초를 출시했다는 점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는다.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농산물이 수출 경쟁력을 갖춘 케이푸드형 가공품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막걸리 식초 개발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2024년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신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기능성 식초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국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투입했다. 그 결과 초산 함량 5.0% 이상을 기록한 고품질 식초 생산에 성공했다. 기술적 완성도와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성과이다.
김포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전분 구조가 치밀해 발효 적성이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막걸리와 식초 제조 과정에서 풍미가 깊고 안정적인 발효가 가능해졌다.
김포에서 생산된 쌀로 막걸리를 제조한 뒤 이를 다시 발효시키는 공정을 통해 완성된 이번 제품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는 김포 농업이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시험 생산을 거쳐 품질 안정화를 완료한 뒤, 2026년 1월부터는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주)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행정과 연구기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화 가공품을 상용화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두레생협 장보기 유통망에 2026년 3월부터 입점이 확정되며 제품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김포쌀 가공품이 소비자 신뢰 기반 유통망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해당 식초의 유통기한은 2년이다. 물에 희석해 건강음료로 섭취하거나 과일과 채소 드레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초는 식욕을 돋우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높이는 특성이 있으며,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쌀 가공품이 까다로운 소비자 유통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김포쌀의 품질과 활용성을 널리 알리고 신기술을 현장에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김포 농산물이 단순한 원물 공급을 넘어 가공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막걸리 식초 출시는 지역 농산물이 원물 중심 구조를 넘어 기술과 유통 전략을 결합한 가공 경쟁력으로 도약한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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